vf100 타이어 교체 리뷰 (피렐리 엔젤스쿠터 & 시티그립)

투잡으로 시작한 플랫폼 배달용으로 vf100 오토바이를 구입해서 타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단점을 보완하고 안전하고 편한 라이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타이어 교체 리뷰를 올립니다.

 

 

1. 타이어 바꾼다고 뭐가 다를까?

솔직하게 자동차를 운전할때는 타이어에 따른 성능 차이를 그렇게 크게 느끼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오토바이를 운전하면 타이어에 따라서 주행 성능과 안전이 극명하게 차이 나는 것을 몸으로 체감할 수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vf100p 오토바이는 중국산 KENDA 타이어가 순정으로 장착되어 있습니다. 타이어 사이즈는 앞 뒤 모두 90/90-10인치 타이어 입니다. 정말 온몸으로 도로 상태를 느낄 수 있는 작은 크기입니다.

 

오토바이를 처음 구입하고 주행할 때는 다른 타이어들을 사용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접지력이나 승차감 같은 사항들이 비교가 되지 않고 원래 오토바이가 이렇구나라고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타이어를 바꾸고 나서 타이어가 얼마나 중요한지 또 얼마나 주행성능이 차이가 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2. 피렐리 엔젤스쿠터

배달 커뮤니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타이어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그중 첫 번째로 피렐리 엔젤스쿠터로 교체를 하였습니다. 

 

피렐리-엔젤스쿠터

 

주로 다니는 센터에는 재고가 없어서 직접 온라인으로 구입해서 공임을 주고 센터에서 교체하였습니다. 이렇게 직접 타이어를 구입 후 센터로 들고 가서 교체를 하면 보통 타이어 1개당 2.5만 원에서 3만 원 정도의 공임 비용을 받습니다.

 

타이어를 교체할 때 크기는 바꾸지 않고 순정 그대로인 90/90-10인치로 교체하였습니다. 장착 후 주행을 하자마자 접지력이 좋다는 것을 몸으로 체감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순정 타이어를 장착하고 주행 중 미끄러짐을 경험한 적이 몇 번 있는데 피렐리 엔젤스쿠터 타이어로 교체하고 약 8,000km를 주행하는 동안 접지력 문제로 식겁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비 오는 날 지하주차장 같은 장소에서까지 평상시처럼 주행하는 분들은 없을 것이라 봅니다.

 

타이어의 느낌은 소프트하고 예쁘게 생겼습니다. 다른 분들은 보통 1만 킬로 내외로 마일리지가 된다고 하는데, 제 경우 본업 출퇴근 시에도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데 일반적인 아스팔트가 아니라 열악한 노면 때문에 타이어 수명이 8,000km 정도 나온 것 같습니다.

 

 

3. 미쉐린 시티그립

피렐리 타이어 수명이 다해서 타이어를 두 번째로 바꾸면서 이번에는 센터에 있는 미쉐린 시티그립으로 교체를 하였습니다. 이 타이어 역시 배달 커뮤니티에서 많은 분들이 추천하는 타이어입니다.

 

피렐리와 시티그립을 비교하면 접지력은 비슷비슷하고, 타이어 트레드는 시티그립이 더 깊게 파여 있습니다. 타이어 고무는 피렐리가 소프트한 느낌이라면 시티그립은 그보다는 하드 한 느낌이 있습니다. 주행 성능은 거의 다르지 않지만 타이어 마일리지만 놓고 보면 시티그립이 더 길 것으로 생각됩니다.

 

앞 타이어는 순정 크기 그대로 90/90-10인치 타이어로 교체를 하고, 뒷 타이어는 센터 사장님이 추천해준 광폭타이어 120/70-10인치로 교체를 했습니다.

시티그립-타이어

 

배달 커뮤니티에서는 100/90-10 크기로 뒷타이어를 교체한 분들이 많았는데, 120/70-10인치 크기도 간섭이나 문제 되는 것이 없다고 하고 추천한다고 해서 장착하게 되었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재까지 타이어 교체 중에 최고의 만족을 얻었습니다.

 

vf100은 바퀴도 작고 가벼운 오토바이라서 측면에서 강풍이 불면 오토바이가 휘청휘청합니다. 물론 오토바이 자체가 강풍에 위험하지만 vf100은 다른 오토바이들 보다 훨씬 더 휘청거립니다. 빗길보다 바람 때문에 위험을 더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뒷타이어를 광폭으로 바꾸고 나서 바람의 영향을 200% 덜 받게 됩니다. 타이어와 강풍에 의한 휘청거림이 무슨 연관관계가 있는지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지만 극명하게 차이가 납니다. 온몸으로 버텨야 했던 강풍을 지금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주행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주행 안정성이 좋아지고 몸으로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오토바이 운전실력이 향상됩니다. 코너링이 훨씬 안정적이고 부드럽게 이루어집니다. vf100 같은 오토바이의 한계라고 생각되었던 것들이 몇 센티 차이 나지 않는 타이어 크기로 인해서 이렇게 달라질 줄은 몰랐습니다.

 

추가로, 저는 신호 대기 중에 자동차와 인도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서 통과하는 것은 자제를 하는 편이지만 배달을 하다 보면 가끔 그 좁은 사이를 통과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 도로 아스팔트와 인도 연석 사이의 시멘트 부분에 단차 때문에 오토바이가 흔들리는 경우가 있었는데, 뒷 타이어를 순정보다 넓은 폭으로 바꾸고 나서 그런 현상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뒷 타이어를 광폭으로 교체하고 나서 단점을 꼽자면, 정차 후 스타트 시 조금 둔해진 느낌이 있고 풀 스로틀 시 최고속도가 시속 5km 정도는 줄었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 경우 이런 단점들이 전혀 신경 쓰이지 않을 만큼 주행 만족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계속 지금의 타이어 세팅을 유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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